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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사이좋은 부부 되기 법칙나의 이야기 2022. 10. 13. 22:42
그림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첫 수업시간! 또래보다는 연배가 높은 분들이 조금 더 많았다. 77세의 남자분은 1년 정도 수채화를 배우셨다는데 그 솜씨가 수준급이고 연세에 비해 젊어 보이셨다. ‘나이 먹었다고 집에만 있으면 안 돼요. 취미를 갖고 다녀야 건강하고 덜 늙는다고...’ 그 말씀처럼 그림도 그리고 악기도 배우고 이것저것 취미생활을 즐기고 계셨다. 예순이 넘은 한 여성분은 그림과 중국어. 영어공부까지 한다고 하니 실로 존경스럽다. 노년인구, 은퇴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노후와 은퇴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60살에 은퇴하고 90살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30년 넘는 시간을 부부가 함께 보내야 한다. 행복한 은퇴부부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일본의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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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갱년기를 선언하다.나의 이야기 2022. 9. 29. 16:13
‘아들, 아빠가 코로나 때문인지 갱년기인지 예전에는 별것 아닌 걸로 생각하던 것도 서운해하고 그래서 엄마도 요즘 아빠 비위 맞추기가 힘드네.. ㅠㅠ ’ 참다못해 고민 끝에 두 아들에게 긴급 SOS를 날렸다. 아빠에게 위로 전화라도 해서 좀 달래주라고.. 남성도 30대 후반부터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고 우리나라 남성 중 약 30%가 이 증상을 겪고 있다고 추정된다니 적은 숫자가 아니다. 남편이 갱년기를 선언했다. 남편이 달라졌어요. 코로나가 빨리 사라지길... 무리하지 말라고 해도 고집을 부리고 일을 하더니만 남편이 코로나에 걸렸다. 각 방에서 마스크를 쓰고 버티다가 서울 집에 일이 있어서 올라가게 되었다. 환자를 혼자 두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같이 코로나 감염되면 큰 일이니 며칠 있다 오라고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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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떠난 하늘 씨!나의 이야기 2022. 9. 20. 17:17
청년의 이름은 ‘하늘’이었다. 그 이름대로 너무도 빨리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일주일 전, 이른 아침에 골프 연습장을 갔다. 아침 6시 반 경문을 여니까 7시 조금 넘어서 운동을 하러 간 것이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문 앞에 남자 두 분이 앉아 있었고 문 앞에는 상중(喪中)이라 적힌 글씨가 보였다. “집안에 누구 어른이 돌아가셨나요?” “어젯밤에 하늘이가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깜짝 놀랐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어쩌다가 그런 일이….” 급히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왔다. 아까워서 어쩌나? 아직 서른도 안 되고 결혼도 안 한 청년인데…. 연습장 나오는 친구에게 하늘 씨의 부고 소식을 알려주며 명복을 빌어주자고 했더니 모두 깜짝 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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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는 것이 우선이다.나의 이야기 2022. 9. 13. 15:25
골프입문 9개월 차 골린 이(골프 어린이 즉, 골프 왕초보)다. 드디어 오늘 짜릿한 진짜 손맛을 보았다. 힘 빼는 그것이 우선이다. 초보 시절엔 힘만 잔뜩 들어간다. 골프 시작 후 몇 달은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근육이 경직되고 아이고 신음만 냈다. 힘은 들어가는 데 공은 맞지 않고. 속상하다. 어느 날, 골프 잘 치는 친구의 모습을 유심히 살폈다. “유레카!! 이거구나. 힘 빼는 것이 기술이네” 온몸의 힘을 쭉 빼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골프채를 휘두르니 정타에 맞고 공이 멀리 날아갔다. 이후 친구의 모습과 너 튜브를 보며 힘 빼는 기술을 연구하고 반복 연습을 했다. 개인 지도를 해주는 프로는 왜 처음부터 힘 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영업비밀인가? 처음에는 힘을 빼면 안 되는 건가?) 몇 달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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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나의 이야기 2022. 8. 30. 23:04
나는 내 생각의 결과다. 나의 현재 모습은 내 생각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내일모레 60을 바라보는 50 중반의 나이, 나는 어떤 꿈을 꾸며 살아왔는가? 그 꿈은 얼마나 절실했고 얼마큼 이루었는가? 앞으로는 어떤 꿈을 이루고 싶은가?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가 되는 방법 세 가지 중 첫째는 부모 부자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그다음이 부자인 배우자를 만나는 것, 마지막이 사업을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아쉽게도 태어나보니 나의 부모님은 부자가 아니었다. 철이 들면서 부자 부모를 둔 친구가 부럽고 질투도 났다. 부모님을 원망도 했다. 없는 형편에 자식은 왜 그리 많이 낳았는지? 2남 3녀의 장녀. 장녀는 살림밑천이라는데 그렇게 태어나버렸다. 잘 키우지도 잘 먹이고 입히지도 못할 거면서 뭣하러 5남매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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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 세대의 운명나의 이야기 2022. 8. 17. 17:29
집 근처로 산책을 나왔다. 스포츠센터 옆에 커다란 축구장이 있는데 시합을 하는지 사람들과 대형버스로 북적인다. 중고등학생과 또래와 어른들이 눈에 띈다. 아이들의 시합 응원을 나온 부모들이다. 연신 파이팅을 외친다. 그중에 손흥민처럼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은 쉽지 않고 축구선수 뒷바라지하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조카 녀석이 초등학생 때는 태권도 선수한다고 또 중학생이 되어서는 축구선수를 하겠다고 해서 여동생이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보았다. 결국, 조카는 태권도와 축구 모두 포기하고 지금은 재수를 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 끝없는 자식 뒷바라지에 부모는 등골이 휜다. 우리 부부도 자식 뒷바라지를 지금도 하고 있다. 큰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봤고 재수를 해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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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나의 이야기 2022. 8. 15. 16:43
“ 저분 얼마 전 부인과 사별하고 49제 지난 후 연습장에 나오신 거예요. 일흔한 살이신데 그동안 부인 간병하느라 연습장 못 나왔어요.” 얼마 전, 골프 연습장에 갔더니 백중날이라고 절에서 떡을 갖고 오신 분 얘기다. 떡을 얻어먹으면서 어떤 분인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사정을 알고 있는 분의 답변이다. 골프 연습을 하고 있는 뒷모습을 보니 뭔가 쓸쓸하고 안쓰럽다. 배우자를 잃은 후 느끼는 상실감이 몸 안의 염증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미국 대학교 연구진의 발표가 있다. 배우자와의 이별(사별)이 스트레스 중 최고라는 사실과도 같다. 저녁을 먹으며 그 얘기를 하면서 우리 부부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자고 약속했다. “악처라도 옆에 있으면서 지지고 볶는 것이 낫지? 그랬더니 “악처보다는 착한 마누라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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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거칠다.나의 이야기 2022. 8. 11. 10:01
“내 대가리 깨버리고 싶다.”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도 선명하게 들려오는 그 말…. 속된 말로 깜짝 놀랄 일이다. 지하철에서 한 여학생이 통화하는 소리다. 시험을 못 본 것을 친구에게 푸념하는 것 같다. 그래도 그렇지 말이 너무 거칠다.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쁜 여학생의 입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말이 불편하다.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말이 너무 거칠고 그 강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욕설도 심해지고 평상시 말도 무슨 말이든 거칠고 세다. 말을 예쁘게 하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다. 가끔 거친 말을 할 때면 그 얼굴을 살펴보게 된다. 아이의 부모들은 그 사실을 할까? 왜 가르치지 않는 걸까?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곤 한다. 말은 습관이다. 말의 습관은 고치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