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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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밤 세부로 떠납니다.나의 이야기 2022. 12. 6. 08:44
우리는 오늘 밤 세부로 떠납니다. 밤 10시 비행기로.. 이번 여행은 홈쇼핑을 보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결정된 것이다. "세부 갑시다." 세부는 여름 날씨라서 추위를 피한다는 의미와 농사짓느라 애썼으니 보상 차원에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 농부로 땀을 흘렸고, 수확도 마무리했다. 농한기 돌입이다. 무, 배추 수확해서 배추김치, 깍두기, 쪽파김치, 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와의 전쟁을 한 바탕 치르고 난 후 달콤한 보상을 받을 시간이다. 목표를 이룬 후에는 보상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갖고 있다. 작게든 크게든.. 자신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한 해 목표를 이루면 좋은 곳에서 가족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가기로 했다. 보상을 받아야 새로운 힘을 가지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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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나의 이야기 2022. 12. 5. 17:05
“김대령 님이시죠? 예전에 OO사단 OO처에서 심리전 장교였던 김태선 대위입니다. 저 기억하시겠어요?” “오^^ 김대위, 기억하죠! 근데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았어요?” 신기한 일이다. 2000년도 전역 당시, 마지막 근무지에서 같은 부서 보좌관과 심리전 장교로 함께 했던 분이 바로 김대령 님이다. 전역한 후에는 당시 함께 근무했던 옛 전우를 통해 김대령 님의 소식을 전해 들은 것이 전부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극적으로 연락이 된 것일까? 생각지 못한 우연이었다. 지난해 사관학교 4학년이던 둘째 아들이 학교 홍보 활동차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이었다. 아들의 제복 입은 모습을 보고 사관학교 후배라며 아는 척을 했던 분이 바로 김대령 님이셨다. 이동 중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육사 생도 시절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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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가 되다.나의 이야기 2022. 11. 1. 19:32
네 번의 도전 끝에 브런치 작가가 되다. 부담감도 있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글을 쓰면 될 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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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농부로 살아보니..나의 이야기 2022. 10. 18. 10:57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오고 이상 기온으로 곡물과 채솟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뉴스다. 앞으로도 이상 기온 현상은 더 심각해질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니 걱정이 커진다. 한편으론 텃밭 농원의 인기가 높아가고 직접 채소를 길러서 먹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텃밭 농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텃밭 농부로 살아보니 싱싱하고 건강한 채소를 직접 키워서 먹으니 안심되고 채솟값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서 행복하다. 농사짓는 재미 또한 쏠쏠하고 가족과 이웃과 나눠 먹는 기쁨과 만족감도 크다. 당신이 꾸는 꿈이 곧 당신이다. 지금껏 많은 꿈을 꾸었고 이룬 것도 많고 꿈을 꾸며 살고 있다. 대한민국에 내 땅 한 평을 꼭 가지고 싶었다. 처음으로 안면도에 200평 남짓한 작은 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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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사이좋은 부부 되기 법칙나의 이야기 2022. 10. 13. 22:42
그림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첫 수업시간! 또래보다는 연배가 높은 분들이 조금 더 많았다. 77세의 남자분은 1년 정도 수채화를 배우셨다는데 그 솜씨가 수준급이고 연세에 비해 젊어 보이셨다. ‘나이 먹었다고 집에만 있으면 안 돼요. 취미를 갖고 다녀야 건강하고 덜 늙는다고...’ 그 말씀처럼 그림도 그리고 악기도 배우고 이것저것 취미생활을 즐기고 계셨다. 예순이 넘은 한 여성분은 그림과 중국어. 영어공부까지 한다고 하니 실로 존경스럽다. 노년인구, 은퇴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노후와 은퇴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60살에 은퇴하고 90살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30년 넘는 시간을 부부가 함께 보내야 한다. 행복한 은퇴부부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일본의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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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갱년기를 선언하다.나의 이야기 2022. 9. 29. 16:13
‘아들, 아빠가 코로나 때문인지 갱년기인지 예전에는 별것 아닌 걸로 생각하던 것도 서운해하고 그래서 엄마도 요즘 아빠 비위 맞추기가 힘드네.. ㅠㅠ ’ 참다못해 고민 끝에 두 아들에게 긴급 SOS를 날렸다. 아빠에게 위로 전화라도 해서 좀 달래주라고.. 남성도 30대 후반부터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고 우리나라 남성 중 약 30%가 이 증상을 겪고 있다고 추정된다니 적은 숫자가 아니다. 남편이 갱년기를 선언했다. 남편이 달라졌어요. 코로나가 빨리 사라지길... 무리하지 말라고 해도 고집을 부리고 일을 하더니만 남편이 코로나에 걸렸다. 각 방에서 마스크를 쓰고 버티다가 서울 집에 일이 있어서 올라가게 되었다. 환자를 혼자 두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같이 코로나 감염되면 큰 일이니 며칠 있다 오라고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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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떠난 하늘 씨!나의 이야기 2022. 9. 20. 17:17
청년의 이름은 ‘하늘’이었다. 그 이름대로 너무도 빨리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일주일 전, 이른 아침에 골프 연습장을 갔다. 아침 6시 반 경문을 여니까 7시 조금 넘어서 운동을 하러 간 것이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문 앞에 남자 두 분이 앉아 있었고 문 앞에는 상중(喪中)이라 적힌 글씨가 보였다. “집안에 누구 어른이 돌아가셨나요?” “어젯밤에 하늘이가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깜짝 놀랐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어쩌다가 그런 일이….” 급히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왔다. 아까워서 어쩌나? 아직 서른도 안 되고 결혼도 안 한 청년인데…. 연습장 나오는 친구에게 하늘 씨의 부고 소식을 알려주며 명복을 빌어주자고 했더니 모두 깜짝 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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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는 것이 우선이다.나의 이야기 2022. 9. 13. 15:25
골프입문 9개월 차 골린 이(골프 어린이 즉, 골프 왕초보)다. 드디어 오늘 짜릿한 진짜 손맛을 보았다. 힘 빼는 그것이 우선이다. 초보 시절엔 힘만 잔뜩 들어간다. 골프 시작 후 몇 달은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근육이 경직되고 아이고 신음만 냈다. 힘은 들어가는 데 공은 맞지 않고. 속상하다. 어느 날, 골프 잘 치는 친구의 모습을 유심히 살폈다. “유레카!! 이거구나. 힘 빼는 것이 기술이네” 온몸의 힘을 쭉 빼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골프채를 휘두르니 정타에 맞고 공이 멀리 날아갔다. 이후 친구의 모습과 너 튜브를 보며 힘 빼는 기술을 연구하고 반복 연습을 했다. 개인 지도를 해주는 프로는 왜 처음부터 힘 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영업비밀인가? 처음에는 힘을 빼면 안 되는 건가?) 몇 달을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