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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돈 공부는 꼭 시켜야 한다.카테고리 없음 2023. 4. 27. 11:49
"아들은 고민 있으면 무엇이든 엄마 아빠한테 얘기해야 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세 사기를 당한 한 청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당부를 한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피해로 시끄럽다. 청년도 많은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수도요금 6만 원도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까지 받은 상황에서 엄마에게 2만 원만 보내달라고 전화를 한 며칠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어쩌다 이런 일이.. 오죽 힘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싶지만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겨우 26살인데.. 전세사기 부자 공부 댓글 김태선주부 김태선의 브런치입니다. 전직 직업군인(육군대위 전역),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 26년의 직장생활 후 퇴사, 현재는 텃밭 농사를 지으며 자유인으로 살고 있는 중년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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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취미 만들기(캘리그래피)카테고리 없음 2023. 4. 25. 18:45
올 1월부터 캘리그래피를 시작했다. 글씨 예쁘다는 칭찬을 듣긴 하지만 더 예쁜 글씨를 배우고 싶어서 읍 주민자치센터에서 3개월 강좌를 듣고 지금은 독학으로 배우는 중이다. 내 마음을 받아주세요!! 가족 단톡방에 올렸다. 남편과 아들에게 내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 때론 말 보다 글이 더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무엇이든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다. 퇴사도 하고 나이도 오십을 넘기다 보니 배움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더 커진다. 그림(수채화)과 글쓰기. 글씨(캘리그래피). 탁구. 골프. 다방면으로 배우고 있다. 배움에 나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뭐든 시작하면 제대로 하고 싶고 해야 한다. 이런 내 모습을 남편과 아이들은 멋지다고 생각해 줄까? 상관없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니까. 내가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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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에서의 잠 못 드는 밤카테고리 없음 2023. 4. 25. 15:52
"아이들 뛰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조치 좀 해주세요." 벽 면에 대고 두드려보기도 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 소용이 없다. 결국 휴양림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옆 객실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린다. 밤 12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다. 오늘 밤, 잠을 포기해야 하는 건가? 가족 여행 온 자연휴양림에서 잠을 설치게 될 줄은 몰랐다. 부모님 산소 성묘 겸 가족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 주말이라 예약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취소가 생긴 방이 있어서 우리 차지가 되었다. 이런 행운이! 성묘를 마치고 휴양림에 도착하니 모두들 흡족해 한다. 예전에 한 번 갔다 온 곳이라 익숙하고 정겹다. 그때보다 바다 뷰도 더 좋고 시야도 트인 방이라서 다들 만족이다. 복층이라 널찍하니 열 명도 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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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친구란?카테고리 없음 2023. 4. 14. 13:35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벨이 울린다. 받을까? 말까? 잠시 고민을 했다. "여보세요?" "태선아. 나 태순이.. 기억나나?" "누구?"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 동창인데 기억 안 나나?" "아~~ 기억이 날 듯 말 듯하는데.." (상대방이 당황할까 아주 조금 아는 척을 했다.) "나는 너 기억나는데. 이름도 비슷하고 네가 착했던 것 같은데.." "좋게 기억해 줘서 고맙네."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 동창이면 40년도 더 지난 친구다. 6월에 서울에서 반창회가 있으니 오라는 초대인데, 주말에는 시간이 안되니 다음에 보자고 약속했다. 친구도 많이 아쉬워했다. 몇 년 전에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다. 처음엔 많이 서먹하고 생소했지만 기억을 더듬다 보니 어린 시절 얼굴과 이름이 조금씩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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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그렇게 어렵나요?카테고리 없음 2023. 4. 12. 13:24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함. 또는 그런 말' 칭찬(稱讚)의 사전적 의미다. 칭찬이 그렇게 어렵나요? 모처럼 부모님 댁에 오 남매가 모였다. 오늘도 엄마의 넋두리가 쏟아진다. 아버지에 대한 불만. 이런 모습을 보는 자식입장은 늘 아쉽고 속상하고 답답하다. 몇십 년을 같이 살면서 오 남매를 낳고도 그렇게 변하지 않으시는지.. 부모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자식들도 행복하고 편할 텐데. 한쪽의 메아리일 뿐인데도 포기가 안 되는 것 같다. 문제는 서로에 대한 표현이 부족한 데서 오는 서운함과 오해가 오랜 기간 쌓인 것이다.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변해야 하는데 두 분 모두 변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경상도 남 녀로 만난 두 분 모두 태생부터 표현력이 서툴고 표현하는 법을 못 배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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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소통 중입니다.카테고리 없음 2023. 3. 28. 12:26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소통(疏通)의 사전적 의미다. 브런치 작가 되다. "아들이 사 준 노트북 덕분에 엄마가 브런치 작가가 되었네. 고마워." "... " 묵묵히 밥만 먹는 아들에게 말을 건다. 대답 없는 메아리 일지라도. 아들과 소통 중입니다. 둘만의 방법으로. 오래된 데스크톱 컴퓨터가 있다. 속도도 느리고 버전도 구식이라 불편하지만 새로 사기엔 돈이 아깝다. "아들, 예전에 쓰던 노트북 안 쓰면 엄마가 쓰면 안 될까?" "그거 너무 오래돼고 고장 나서 못쓰는데.." "그래? 아들이 안 쓰면 내가 쓸려고 했지. 글도 쓰고 필요해서.. 할 수 없지 뭐." 그렇게 넘기고 잊고 있었다. 어느 날, 아들이 노트북을 택배로 보냈다. 몇 년 전 아들은 레바논으로 파병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