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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엄니가 두 아들에게(1)재테크 투자 2022. 12. 21. 09:05
사랑하는 아들 OO이, OO이 보아라. 아들들아, 너희들은 꼭 부자로 살아라. 아들들아, 돈 공부는 반드시 하고 꼭 부자로 살아라. 엄마는 돈 걱정과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랐고 가난은 부끄럽고 불편하고 무시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일찍 깨닫고 가난은 절대로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군인 관사에서 소박한(?)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월급의 70% 이상은 저축을 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종잣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적금이 만기가 되면 예금으로 가입하고, 첫 부동산은 서울 OO동 미분양 아파트 22평을 산 것이다. 분양대금을 내야 하니 또 저축하고 그 돈으로 중도금을 납부했다. 여유돈을 모으면 임대수익이 나오는 소형 아파트에 투자를 했지. 10여 년 전만 해도 지방 소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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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손, 그림에 빠지다.카테고리 없음 2022. 12. 15. 17:59
똥 손, '손재주가 없는 손, 뭘 만들어도 희한하게 못 만드는 사람'이다. 반대말은 금손, '손재주가 좋아서 이것저것 예쁘게 잘 만드는 사람, 손이 금처럼 귀하다'라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자칭 똥 손이다. 손으로 하는 것은 유독 재주도 자신도 없다. 금손이 부럽지만 넘사벽이다. 태생이 손재주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 똥 손이 그림에 빠져서 분투 중이다. 오래전부터 그림을 배우고 싶었다. 중학생 시절 아무렇게 그린 그림인데 미술 선생님이 색감이 좋다고 칭찬하셨다. 잠깐 착각했다.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건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수채화 그리기를 시작했다. 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취미강좌로 일주일에 한 번 3시간 정도 그림을 그린다. 강좌반 회원 중 가장 초보로 선 긋기부터 시작했다. 어느 세월에 다른 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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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유노후 중년 고민 2022. 12. 14. 17:56
“50살 전에는 꼭 퇴사할 거야.” 마음속으로 되뇌었고 가족에게 꿈과 목표를 얘기했다. 왜? 그런 말을 했냐고? 그래야 꿈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 25년이 지나면서 늘 꿈꾸었다. 자유롭게 아무 간섭도 방해도 없는 온전한 나의 시간을 보내는 꿈! 쉰두 살에 꿈을 이루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 목표보다 조금 늦었지만.. “나 직장 그만둘까? 직장생활도 지루하고 사람들도 싫고 몸도 안 좋고. (몇 년 전부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고 갑상선의 최대 적은 스트레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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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밤 세부로 떠납니다.나의 이야기 2022. 12. 6. 08:44
우리는 오늘 밤 세부로 떠납니다. 밤 10시 비행기로.. 이번 여행은 홈쇼핑을 보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결정된 것이다. "세부 갑시다." 세부는 여름 날씨라서 추위를 피한다는 의미와 농사짓느라 애썼으니 보상 차원에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 농부로 땀을 흘렸고, 수확도 마무리했다. 농한기 돌입이다. 무, 배추 수확해서 배추김치, 깍두기, 쪽파김치, 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와의 전쟁을 한 바탕 치르고 난 후 달콤한 보상을 받을 시간이다. 목표를 이룬 후에는 보상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갖고 있다. 작게든 크게든.. 자신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한 해 목표를 이루면 좋은 곳에서 가족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가기로 했다. 보상을 받아야 새로운 힘을 가지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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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나의 이야기 2022. 12. 5. 17:05
“김대령 님이시죠? 예전에 OO사단 OO처에서 심리전 장교였던 김태선 대위입니다. 저 기억하시겠어요?” “오^^ 김대위, 기억하죠! 근데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았어요?” 신기한 일이다. 2000년도 전역 당시, 마지막 근무지에서 같은 부서 보좌관과 심리전 장교로 함께 했던 분이 바로 김대령 님이다. 전역한 후에는 당시 함께 근무했던 옛 전우를 통해 김대령 님의 소식을 전해 들은 것이 전부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극적으로 연락이 된 것일까? 생각지 못한 우연이었다. 지난해 사관학교 4학년이던 둘째 아들이 학교 홍보 활동차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이었다. 아들의 제복 입은 모습을 보고 사관학교 후배라며 아는 척을 했던 분이 바로 김대령 님이셨다. 이동 중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육사 생도 시절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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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 내려놓아도 괜챦아노후 중년 고민 2022. 11. 24. 19:15
“ 사모님 나이스 샷 ” “ 사장님 굿샷^^ ” 남편이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가자고 했다. 이게 머선(무슨) 일이고? 옳다구나 하고 얼른 예약을 했다. 결전의 날!! 골프 시작 1년도 안 된 골린이의 무모한 도전이다. 남편은 골프 구력이 10년을 넘었는데 골린 이의 도전은 무리였다. 완패였다. 그래도 열심히 사모님, 사장님 나이스 샷을 외치며 웃고 즐겼다.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조금 내려놓으니 이런 행복이 찾아왔다. 부부의 공통 취미가 골프가 되었고 스크린 골프도 가끔 가고 필드도 나간다. 부부동반으로 필드 나가는 것이 남편의 소원이었는데 제대로 소원풀이를 해주고 있다. 20여 년 전부터 골프를 배우라고 남편은 성화였는데 거절했었다. “골프가 무슨 운동이 되냐고? 나는 테니스나 탁구가 더 재밌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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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취미 만들기노후 중년 고민 2022. 11. 23. 20:55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 : 여가활동 - 첫 번째 여가활동은 골프, 두 번째 여가활동은 그림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면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나이 쉰을 넘긴 중년 아줌마들의 관심사인 돈, 노후, 자식, 남편, 여가 취미, 건강, 시댁 친정 얘기까지.. 돈 벌려고 너무 아등바등하지 말고 건강 챙기면서 취미와 여가를 즐겨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 은퇴하면 제일 먼저 배우고 싶은 것이 그림이었다. 등록하고 2달 남짓 그림을 배우던 중에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미술학원이 휴원을 했고, 그림 그리기가 중단되었다. 그 사연을 얘기하니 미용실 원장이 스케치한 거 있으면 보여 달라고 했다. 핸드폰에 저장해 둔 그림을 보여주니 소질이 있다며 칭찬을 한다.(그녀는 미술 전공자? 아니면 의례적인 인사치레 칭찬?)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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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씨카테고리 없음 2022. 11. 22. 17:53
“이 시(詩) 베끼어 쓴 거지?” 초등학생 때 여름방학 숙제로 써 간 시(詩) 한편으로 인해 남의 시를 베껴 쓴 나쁜 아이가 되었다. 몇 날을 고민 고민하며 쓴 시였는데 그런 평가를 받고 난 후 마음의 상처가 오래갔다.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도 선한 것이 세 치 “혀”라고 한다. 세 치 혀로써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말이고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세 치 혀를 잘못 놀려서 설화(舌禍)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말로써 복(福)을 뿌리는 사람과 독(毒)을 내뿜는 사람이 있다. 복(福)을 뿌리는 사람은 자신과 상대 모두를 행복하고 즐겁게 한다. 그의 말은 힘이 솟고 위안과 긍정 에너지가 되고 다시 만나고 싶어 진다.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다. 독(毒)을 뿜는 사람은 불쾌감과 불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