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중년의 취미 만들기
    노후 중년 고민 2022. 11. 23. 20:55
    728x90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 : 여가활동

     - 첫 번째 여가활동은 골프, 두 번째 여가활동은 그림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면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나이 쉰을 넘긴 중년 아줌마들의 관심사인 돈, 노후, 자식, 남편, 여가 취미, 건강, 시댁 친정 얘기까지.. 

    돈 벌려고 너무 아등바등하지 말고 건강 챙기면서 취미와 여가를 즐겨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


    은퇴하면 제일 먼저 배우고 싶은 것이 그림이었다. 등록하고 2달 남짓 그림을 배우던 중에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미술학원이 휴원을 했고, 그림 그리기가 중단되었다. 

    그 사연을 얘기하니 미용실 원장이 스케치한 거 있으면 보여 달라고 했다. 핸드폰에 저장해 둔 그림을 보여주니 소질이

    있다며 칭찬을 한다.(그녀는 미술 전공자? 아니면 의례적인 인사치레 칭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잊고 있던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그래, 다시 그려보자’  결심은 곧 실행이다.

    읍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수채화반에 등록하고 1주일에 한 번 그림을 그리러 간다. 수강료는 3개월에 4만 5천 원. 복지회관이나 문화센터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좋다.

    그림 그리는 3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초보자는 선 하나 그리는 것도 손이 떨리고 색감도 색칠도 엉성하다.

    잘 그리는 분을 보면 부러움과 감탄이 나오지만 언젠가는 잘 그릴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가 있다.

    내 나이가 어때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나이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90세에 화가로 등단한 할머니는 86세에 수채화를 시작해서 전시회까지 여신 분이다. 여든이 훨씬 넘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한 그 용기와 열정에 존경심이 생긴다.

    수채화반의 78세 된 회원분도 일흔이 넘은 나이에 수채화를 시작해서 지금은 수준급 실력인데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그분의 격려 문자에 힘을 얻었다.

    '그림은 그릴 수록 느니까 걱정 마시고 열심히 해서 화가의 꿈을 저버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 화가?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도전해볼게요.' 

    나이가 들면 포기하는 게 많아지고 꿈은 꿈으로만 남는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망설인다. 그러나 아무리 늦어도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시작하는 것이 훨씬 낫다.


    '지치면 지는 것이고 미치면 이기는 것이다'

    불광 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미칠 정도로 열정을 쏟지 않으면 목표에 미칠 수 없다.

    미쳐보기로 했다.

    꾸준함이 재능을 이길 수 없고 타고난 재능이야 바꿀 수 없겠지만 꾸준함으로 목표에 도달하고 싶다. 

    '장수(長壽)의 역습'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 아닌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말이다. 

    60세에 은퇴를 하고 30년 이상 삶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기본적인 일상생활(수면과 식사 가사노동의 시간)을 제외하고 여가시간만 8만 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은퇴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여가활동이 중요하고 여행이나 독서. 스포츠. 악기 연주. 자기 계발 등 여가활동을 하는 은퇴자의 행복감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로 여가활동이 필수인 시대다.

    은퇴 후 행복한 삶은 미리 준비한 여가활동에 달려 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여가 활동을 버킷리스트 목록에 추가하자. 그다음은 실행이다.

     

    나의 버킷리스트 목록에는 무엇을 추가할까? 행복한 고민 중이다.

     

     

    LIST

    '노후 중년 고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라밸을 꿈 꾸며  (0) 2023.01.26
    오! 자유  (0) 2022.12.14
    이제 조금 내려놓아도 괜챦아  (0) 2022.11.2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