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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TV방송의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 방송을 보면서, 문득 대한민국 남자의 자격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격((資格)이란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 또는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거나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을 말한다. 이력서에 적힌 자..
최근 초등학생들의 일기장 검사가 "아동의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결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얼핏 이야기를 들고 있노라니 "아차!"하고 얼마전의 실수가 떠올랐다. 지금부터 아들의 일기장을 훔쳐본 엄마의 가슴아픈 고백을 하려고 한다. ..
“엄마, 어떤 아저씨가 바꿔 달라는데요.” “누군데? 여보세요?” “○○이니? 나 ○○오빤데, 기억나니?” “아∼ 네, 안녕하세요?”어렴풋이 기억나는 외사촌 오빠였다. 어렸을 적 예뻐해 주고 많이 놀아 줬던 기억이 나는데 얼굴 본 것은 아득한 옛날이다. 몇십 년 만에 오빠가 전화를..
“오빠야아~.” “네? 웬 오빠?” 오빠라는 낯선 남자에게 잔뜩 경계심을 갖는다. “OO오빠, 잘 지냈니.” 그제서야 안도감이 생긴다. “네에∼, 잘 지내셨어요?” 1년 전 이맘때쯤 몇십 년 만에 외사촌 오빠의 전화를 받았다.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들녀석이 영장을 받아놓고 죽..
“여보, 나 전역지원서 내야겠어” “뜬금없이 뭔 소리야. 내년 1월에 전역이쟎아?”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인가? 전역지원서를 내야 겠다는 남편! 한 대 얻어맞은 듯 머리가 멍했다. 전역예정일은 내년이고, 5월에 직업보도반 과정 들어가면서 차분히 전역 후 진로..
“과장님, 저 취업했어요. 과장님 덕분이예요. 감사합니다.” 1년 남짓 함께 근무했던 여직원의 취업 소식이 반갑다. 퇴사 후 곧장 취업이 되었는데, 조금 다니다 그만 둔 모양이다. 지금까지 마땅한 취업자리를 못 찾다가, 조심스럽게 알아봐 달라고 며칠 전 전화를 했었다. 같이 찾아보자..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도 선한 것은 세 치 “혀”라고 한다. 세 치 혀로써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세 치 혀를 잘못 놀려서 설화(舌禍)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말로써 복(福)을 뿌리는 사람과 독(毒)을 내뿜는 사람이 있다. 복(福)..
“김치찌개 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김치찌개 하나로 대박집이 된 여사장님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최고의 김치찌개를 위해 생고기를 듬뿍 집어넣고,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고추로 일 년에 만 포기의 김장을 한다고 하니 참으로 놀랄 일이다. 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