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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어머니 노릇카테고리 없음 2023. 8. 4. 06:44
"아들만 둘이라 돈 많이 들겠어요. 집 사는데도 얼마쯤 보태줘야 할 테고.." "요즘은 집 장만도 반반씩 하던데요. 뭘. 요즘 애들은 워낙 똑똑하니까 잘 알아서 하겠죠."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아들 둘 가진 엄마는 걱정이 한 짐이다. 큰 아들이 28살 작은 아들이 26살이니 앞으로 3~4년 후에는 둘 다 결혼을 할 것이고 나는 시어머니가 될 것이다. 결혼이 필수는 아니고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결혼을 하고 손주손녀도 안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민센터 탁구교실에서 같이 운동하는 언니가 있다. 65살은 넘은 것 같다. (65살 이상은 주민센터 수강료도 반 값 할인이란다. 그래서 나이를 짐작건대..)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잠시 얘기를 했다. 수채 캘리그래피를 배우는 중인데 너무 재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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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외롭지 않으려면.카테고리 없음 2023. 7. 28. 08:29
집 근처 한강공원을 산책하면서 사람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핀다. 중장년이상의 노년층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해서다. 바둑도 두고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그라운드 골프(게이트 볼)도 치고.. 우두커니 한강을 바라보거나 사람구경을 하는 분도 보인다. 저 나이 때쯤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얼마 전 라디오 경제프로그램에서 퇴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퇴직한 직장인들이 후회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이다. 첫째. 돈(재정관리)을 잘하지 못한 점 둘째. 일자리 셋째. 건강 넷째. 여가를 즐기지 못하고 취미를 만들어놓지 못한 것 끝으로 가족에 대한 후회라고 했다. 충분히 공감이 되는 답변이다. 노후에 외롭지 않으려면? 여가를 즐기는 방법을 찾고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 취미예찬론자였던 영국의 윈스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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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두 번째 얼굴은?카테고리 없음 2023. 7. 27. 13:43
가끔 목격하는 장면이 있다. 지하철 안에서 화장하는 여성의 모습이다. 흔들리고 복잡한 그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환상적인 화장 솜씨에 놀라고, 주위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같은 여자로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내게 딸이 있다면 그러지 말라고 할 것 같다. 보기 싫다고. 너무 꼰대 같은 소리인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나이 40세를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링컨은 못생긴 얼굴로 놀림도 받고 그의 얼굴을 풍자한 얘기도 있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한 남자가 길을 막고 링컨의 얼굴에 총을 들이댔다고 한다. 링컨이 무슨 일이냐며 그 이유를 물으니 그 남자는 "나는 나보다 못 생긴 사람을 쏘겠다고 맹세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링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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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카테고리 없음 2023. 7. 24. 16:47
'부자는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한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내용 중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부자엄니의 투자노트' 첫 페이지에 늘 적어두고 되새기고 있다. * (부자엄니는 '부자가 되고 싶은 엄마'란 의미의 나의 닉네임이다.) 나는 목표지향형 인간이다. 무슨 일이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먼저다. 그다음으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만든다. 목표가 설정되면 그다음은 강력한 추진(실행)이다. 때로는 중간에 목표가 어긋나고 수정해야 할 상황도 생기지만 마침내 목표치에 도달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놀라기도 한다. '시크릿'의 힘인가? '시크릿' (론다 번 지음, 2007년도 살림 Biz 출판) 책 내용 중 '끌어당김의 법칙'은 인생 전반의 계획 중에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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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줌(ZOOM)' 회의카테고리 없음 2023. 7. 24. 08:00
난생처음이다. '줌(zoom)'으로 연결하는 회의에 참가하고 신세계를 맛보았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내겐 새로운 세상과 색다른 경험이었다. 글쓰기 모임(라라크루 5기)에 가입하고 첫 오리엔테이션을 화상회의로 한다는 공지가 떴다. '줌'은 처음이라 걱정이 앞선다. 대학교에서 '줌' 강의를 한다는 남편에게 요청해서 핸드폰에 어플을 다운로드하였다. 그런데도 혹시 연결이 안 되면 어떡하나 망신인데.. 내심 걱정이 된다. 안 되겠다 싶어 노트북에도 '줌'어플을 깔고 로그인을 해둔다. 그래도 실수할까 봐(?) 모임 단독방에 도움(?)을 요청했다. 부끄럽지만 용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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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없이 살 수 있을까.카테고리 없음 2023. 7. 23. 17:10
돌아서면 핸드폰을 찾는다. 금방 들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어디 가든 핸드폰 챙기기가 먼저고 일이다. 집 밖에 나가서 핸드폰이 안 보이면 당황스럽고 허둥지둥한다. "내 핸드폰 어디 있지? 내 폰으로 전화 좀 해줘 봐.."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이어서 핸드폰인지 하루 24시간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며칠 전 천안 성환역에서 서울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 발자국 떨어진 의자 위에 핸드폰이 놓여있다. 주위를 살펴보니 아무도 없다. 방금 열차가 출발한 터였다. 누가 두고 간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 역무실로 갖다 줘야 하나? 혹시 핸드폰 주인이 전화 오면 받아서 핸드폰 여기 있다고 알려줘야 하나. 그런데 핸드폰에 비번이나 패턴이 걸려있으면 어쩌지? 몇 분 동안 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