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인성이 먼저다.카테고리 없음 2024. 5. 14. 21:27
인성(人性) 사전적 의미로는 '인간의 성질'이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의 본질 및 본성'을 말한다. ‘ 송○○학생, 상점 1점’큰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학교에서 온 문자다.어쨌든 상점이라니 기분은 좋다. 상점 받은 사연을 들어보니급식실에서 돈을 주워 주인을 찾아주라며 교무실에 갔다 주었다는 것이다.담임 선생님이 한 말씀 덧붙여 주신다.‘요즘 애들 돈 주으면 그냥 써 버리는 데, ○○이는 인성이 바른 것 같습니다.’공부 잘했다는 칭찬보다, 부모에게는 훨씬 더 보람되고 기쁜 일이다. 30년 훨씬 전의 일이다.여군학교(훈련소)에서 소위 임관 전, 훈련을 받고 있던 때.좁은 복도에 40여 명의 동기들과 모여 있었다. 갑자기 중대장이 교육용 수류탄을 복도 중앙에 던진다.“수류탄이다”모두들 혼비백산, 최대한 ..
-
당신의 결혼기념일카테고리 없음 2024. 5. 10. 07:41
가족 단톡방에 짧은 글을 올렸다.결혼 30주년을 맞은 소회를 담아. 자축 겸 아들들 축하도 받고 싶어서..큰 아들은 답이 없고 작은 아들은 직업상(직업군인)으로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그래도 만족이다.사랑한다는 남편의 하트 뿅뿅을 받았으니. 오늘 5.5일은 송 OO 김 OO의 결혼 30주년 기념일! 사랑하고 믿음직한 두 아들을 얻은 건 큰 기쁨이고 행복이었다. 그동안도 많이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자. 사랑해요~~ 5.5일(어린이날)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은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남편과 내가 직업군인이었던 때라 날짜를 잡기에 공휴일 밖에 없어서고같은 해 결혼을 하게 된 여동생이 있어서다.여동생은 같은 해 10.1일 국군의 날에 결혼을 했다. 우리 부부가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
-
독립할 준비 되셨나요?카테고리 없음 2024. 4. 29. 09:11
“시부모님 되실 분들 노후 준비는 되셨어요?”한 tv 드라마(‘결혼백서’)에 나왔던 대사다. 결혼을 고민하는 여주인공에게 후배가 한 말. “결혼은 계산기를 두드려 답이 나오면 하는 것이고 남자친구 직업과 얼굴은 좋으니까 시부모의 노후 준비가 가장 중요하겠다”직업이나 외모만큼, 부모의 노후 준비 정도가 배우자의 주요 조건이 우리 사회의 트렌드가 된 것 같다.현실이 되어버린 결혼 조건 '부모님의 노후 준비'남의 일만은 아니다. 미용실에 염색을 하러 갔다. 새치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염색을 해야 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핀셋으로 한 올 한 올 골라가며 뽑던 날이 언제였던가?아~~ 옛날이여! 처음으로 간 곳인데 원장님이 친절하다. 연배는 나보다 어려 보이고 딸만 셋이라고 했다. "딸이 있어서 ..
-
때를 밀며 생각하다.카테고리 없음 2024. 4. 26. 10:48
한 달째 감기가 나았다 심해졌다를 반복하고 있다.면역력이 떨어진 것을 몸이 알고 반응하는 것이다. 일 년에 한두 번 심한 감기몸살을 겪곤 했는데... 이번 감기는 목이 아프고 기침도 심해서 새벽에 잠을 자주 깬다.몸도 찌뿌둥하고 사우나나 가야겠다. 자주 가는 동네 사우나가 있다.세신(때를 밂)은 필수. 오래전부터 딸이 없는 나는 꼭 세신을 받는다.세신은 휴식이며 힐링이고 나의 노고에 대한 작은 보상이다. 오래된 습관이기도 하고.몇 만 원으로 그 행복과 만족을 얻을 수 있으면 충분하다. 오후 시간이라서 사우나안이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어떤 때는 세신을 받으러 갔는데 손님이 밀려서 그냥 혼자 씻고 나온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는 제대로 목욕을 하지 않은 것 같은 뭔가 모를 찝찝함과 아쉬움이 남는다.우리는 ..
-
모든 일에는 때가 있더라.카테고리 없음 2024. 4. 15. 09:21
2주 전 새로 나무를 사서 밭에 심었다. 남편을 졸라서(?) 플럼코트 3주, 복숭아 백도 2주를 심었다. 과일값이 비싸니 자급자족을 해서 먹어야 할 상황이다. 핑계 겸 얼마 전부터 남편을 살살 꼬셨다. 자두와 복숭아나무 딱 몇 그루만 심자고.. 플리즈~~ 나무시장에 가서 실한 놈(?)으로 고르고 골라 사 왔다. 나무시장에서 사 온 나무들 잘 자라주렴.. 언제 자라서 우리에게 맛있는 열매를 맛보게 해 줄 거니?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걱정은 감나무와 블루베리 나무를 잘 키우지 못하고 고사시킨 경험 때문이다.) 2주가 지났다. 복숭아나무에 예쁜 꽃이 피었다.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 다른 이의 밭에 핀 복숭아꽃을 보며 부러워만 했는데... 우리 나무에도 꽃이 피다니.. 신비롭다. 복숭아꽃이 피었어요~ 너무..
-
나는 취준생 엄마다.카테고리 없음 2024. 3. 27. 12:38
취준생(취업준비생)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아직은 남의 일이고 먼 훗날의 일이라 여겼다. 그것이 내 자식의 일이 될 때까지는.. 나는 취준생의 엄마다. 자식걱정은 눈을 감아야(죽어야) 끝이 난다. 부모님이 하시던 이 말의 뜻을 이해하고 실감하고 있다. 아이들이 대학교만 들어가면 모든 걱정은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두 아들은 나란히 재수를 했다. 비싼(?) 기숙학원에서.. 그래서 4년 동안 수험생 엄마 노릇을 했다. 다행인 것은 학원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들 모두 원하던 대학교에 입학했고 등록금은 아주 적게(일반 대학교 등록금에 비하면 아주 아주 조금) 들었다. 투자대비 성과가 커서(?) 효자노릇을 한 셈이다. 자식 잘 키웠다는 칭찬과 부러움도 받았다. 부모로서는 흐뭇하고..
-
지금 행복하자.카테고리 없음 2024. 3. 25. 11:53
2023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5.951점으로 조사대상 137개국 중에서 57위라고 한다. 한국인은 왜 행복도 점수가 이렇게 낮은 걸까? 경제규모는 2022년 기준 세계 12위라는데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 것을 보면 행복의 요인은 돈과 소득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무엇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누구나 행복을 바라지만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幸福, happiness)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정의되어 있다. 또, 욕구가 만족돼 부족함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하는 심리적인 상태이며, 그 상태는 극히 주관적이라 할 수 있다. 똑같은 상황이 주어진다고 모두가 행복을 ..
-
대학입시도 아니고.. 예비번호 3번이라니?카테고리 없음 2024. 3. 21. 14:47
지난달부터 오매불망 이날만을 기다렸다. 인근 주민센터 자치프로그램인 탁구의 수강 등록일이다. (야간 탁구교실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주간 평일에도 운동을 하고 싶다) 8시 반부터 번호표를 준다는 확인을 하고 20분 일찍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와~~깜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다. 헐~~ 이럴 수가? 이 사람들은 도대체 몇 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길게 늘어선 줄에 끼여서 번호표를 기다렸다. 먼저 온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주면 될 것을 굳이 8시 30분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앞 줄에 선 젊은 엄마도 같은 얘기를 했다. 아이의 수강 등록을 하러 온 그녀는 마음이 급해 보였다. 불만을 들은 주민센터 직원이 해명을 한다. 그것이 자체 룰이고 순서에 오해가 생길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