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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의미
    나의 이야기 2015. 2. 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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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김치 택배로 보냈다.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어라.”

    올해도 어김없이 친정엄마의 김장김치가 도착했다. 맛깔나게 담근 배추와 알타리 김치가 박스에 한 가득이다. 엄마의 정성과 사랑으로 머무린 김치를 보니 마음 한 켠이 아려온다. 내년이면 칠순이신데... 해마다 그 많은 김장을 해서 오남매의 집집마다 보내신다. 힘드니까 하시지 말라 말려도, 하나도 힘들지 않다는 말씀만 하신다. 자식들 입에 음식 들어가는 모습 보는 것으로도 배 부른 것이 부모라더니, 부모가 된 후에야 그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복(福)이고 감사할 일은 부모님이 건강하게 곁에 계시다는 사실이다.

    법정스님은

    ‘내가 할 일이 있어 내가 그곳에 그렇게 존재한다”는 말로 존재의미를 표현했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다. 자식을 위해 할 일이 있다는 것과 자식들 곁에 그렇게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존재의미가 된다.

    초등학교 운동회 날, 엄마가 못 오시는 날은 왜 그리 힘이 빠졌는지?

    엄마가 함께 했던 날은, 무슨 이유로 힘이 넘쳤던 것인지?

    방과 후, 엄마가 안 계신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던 이유도 그것이다.

    큰 그늘이고, 힘(力)이며 강력한 빽(?)! 부모는 자식에게 그런 존재이다.

    부모에게는 부족하고 못나고 짐이 되더라도, 품안에 데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존재가 자식이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서로에게 의미가 되는 관계이다.

    대지(大地)의 작가 펄벅여사는

    ‘행복해지는 길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는 일이다.’ 고 했다. 이 말을 바꾸면,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행복해 질수 없다는 얘기도 된다.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하챦은 존재로 가볍게 여기거나, 가치 없는 존재로 부정한다면 행복해 질 수 없다. 생명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결코 그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행복해지고 싶은가? 먼저,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자.

    부모로서의 존재가치를 인정할 때, 부모역할을 올바르게 해 낼 수 있다.

    조직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할 때, 역할과 업무를 수행하고 행복할 수 있다. 군인은 군인으로서의 존재가치와 역할이 있다.

    군복을 입고 있는 기간에는 군인으로서의 존재가치를 갖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모형제가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드는 존재’가 되는 것이

    그대들의 존재가치이며, 대한민국 국군이 그대들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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