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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 구경 짜장면 자식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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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나의 이야기 2022. 4. 23. 07:07
“알겠어 오기 힘들어도 자주 왔으면 좋겠어.” 오래간만에 부모님이 계시는 구미에 가서 이틀을 보내고 왔다. 5월 8일 어버이날 찾아뵐 생각이었는데 여동생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조문 겸 가게 되었다. 주말이라 조금 일찍 출발했어도 세 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대구 장례식장을 찾았다. 동생의 시어머니는 20년 넘게 양로원에서 치매를 앓으셨지만 크게 아프지 않고 91세에 돌아가셨으니 호상이라고 했다. 그래도 부모를 떠나보내야 하는 자식에게는 큰 슬픔이다. 십수 년 전 갑작스레 시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돌아가시기 몇 년 전에 암 수술을 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셨는데 주무시는 중에 돌아가셨다. 점심을 드시고 소파에 누워 한숨 주무시듯 그렇게 가셨다. 마지막 가시는 길이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