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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도둑질은 못한다더니. 어째 그런 것까지 지 아비를 닮았노?” 술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닮아 몹시도 술을 좋아하는 두 아들을 향한 엄마의 푸념이다. 아버지의 술 먹는 모습을 극도로(?) 싫어하던 세 딸은 술 안 먹는(조금만 먹는) 남자와 결혼을 했다. 그러나 술은 절대 안 먹기를 바랐던 두 아들은 여전히 술을 좋아하니 속상해하시는 것인데 팔순 넘은 노모의 한숨과 하소연은 여전히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