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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존재 가치 당신 부모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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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런 존재입니다.카테고리 없음 2023. 9. 26. 18:32
“배즙 택배로 보냈으니, 잘 챙겨 먹어라. 감기 걸리지 말고∼” 내일모레면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아직도 딸 걱정이 많은 부모님이다. 배즙 사 먹을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알아서 건강 챙길 나이인데도~ 팔순 노모의 눈에는 자식의 잔기침소리 하나까지도 걱정인 모양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친정엄마는 김장김치를 만들어서 오 남매의 집집마다 보내실 것이다. 힘드시니까 그만하시라 말려도 소용이 없다. 잔병은 없지만, 일 년에 한두 번 심한 감기 앓이를 하는 게 마음에 걸려 하신다. 자식들 입에 음식 들어가는 모습 보는 것으로도 배 부른 것이 부모라더니, 부모가 된 후에야 그 마음을 알게 되었다. 아직 부모님이 건강하게 내 곁에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복(福)이고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