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재밌어지는 인생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와카미야 아사코 지음, 가나출판사 2019년)

책 제목도 멋있고 어떻게 하면 그런 인생을 살 수 있나 궁금증에..  읽게 된 책이다.

 

저자인 와카미야 아사코는 82세에 아이폰 게임 앱을 개발한 할머니로 유명하다. 

그 연세에 게임 앱을 개발하다니? 정말 대단하고 멋진 분이다.

글도 쉽고 재밌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내용 중 가장 공감되는 글 귀는 

'호기심은 나이를 먹지 않아' '호기심은 최대의 에너지'라는 것이다. 

세상일에 호기심을 갖고 배운다면 그것이 바로 삶의 에너지다. 

호기심에 늦은 때란 없다. 

나이 들수록 호기심이 많아야 인생이 더 재밌어진다.

 

회사를 퇴직하고 나니 할 일이 없다

정년퇴직 후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나이 들수록 점점 재밌는 인생을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 호기심은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에너지가 생기고, 도전하게 배우게 된다.

 

도서관 게시판에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참여대상 모집 안내문

이건 뭐지? 호기심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고혈압은 아니지만 비만이 있는(?) 50대 여성이니 참가 자격은 되는 것 같다.

대학원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활동이라고 했다. 

참가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신청을 하고 신체 건강상태를 체크받았다. 

연말까지 다이어트 목표가 있는데..  잘 되었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것도 같고 이 기회에 제대로 된 운동법도 배우면 좋을 것 같다.

 

스스로 마루타가 되기로 결심했다.

(마루타는 일본이 2차 대전 중에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했는데 그 암호명이 마루타라고 한다.)

60대가 되면 이런 기회도 없을 것이고 체력도 허락지 않을 것 같아 용기 내어 도전이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운동이 시작되었다. 주 3회 아침 8시 운동 시작이다.

운동장소가 집 근처 건국대학교라서 가깝다. 20여 분 걸어가면 운동도 되고 기분도 상쾌하다.

운동 후 건국대 일감호를 보며 한 컷!

궁금증이 많고 질문도 많은 편이다.

복합운동의 효과가 무엇인지? 각각의 운동 효과는 또 무엇인지? 

"제가 질문이 너무 많아 귀찮으시죠?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아니에요. 질문을 해주셔야 운동을 할 때 어느 부분이 효과가 있는지 생각하면서 하게 되는 거죠."

친절한 답을 들으니 더 신경 써서 운동을 하게 된다.

 

복합운동은 저항성 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한다.

저항성 운동은 신체의 무게만을 이용한 운동이고 밴드를 활용한다. 런지. 플랭크 등... 몇 가지 운동을 

하는데 땀도 나고 운동이 된다. 별것 아닐 걸로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유산소운동(인터벌)은 시간 간격을 두고 운동과 휴식을 반복한다. 

러닝머신을 이용해서 경사도와 속도를 조절하면서 25분 정도 걷기와 뛰기를 한다. 

운동 강도와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첫 시간은 조금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덜 힘들다.

운동의 효과인 '바디 밸런스 교정과 체지방 감소, 근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며 끝까지 완주하려고 한다.

12주 운동하고 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언제 또 이런 활동에 참가해 볼 기회가 있을까? 가능할 때 해봐야지.

 

하고(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다. 아직 젊다는 증거인지? 호기심 때문인지?

강연에 방청객도 되고 싶고.. 국민배심원. 투표종사원도 참여해보고 싶다. 

국민배심원은 신청이 아니고 추첨제라고 하니...  일평생 한 번 올 기회를 기다려봐야 할 듯.

투표종사원은 내년 총선 때 알아보고 한 번 신청해보려고 한다. 재미있고 의미 있을 것 같다.

 

복수는 나의 힘이 아니고 호기심이 나의 힘이다.

나이 들수록 재밌게 살기 위해서 호기심은 필수다. 배움의 출발점도 호기심이다.

나이 든다고 호기심을 버리고 싶지 않다.

세상의 이런저런 일과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면서. 참여도 하면서 재밌게 사는 방법을 찾고 싶다.

호기심이 없으면 하고 싶은 일도 흥미도 사라지고 인생은 점점 더 재미없어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