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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의 경제관념이 다르면 생기는 일
    카테고리 없음 2022. 12.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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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경제관념이 다르면 어떤 일이 생길까?

    유튜브에서 월 3천만 원을 버는 한 가장의 고민 상담을 들었다.

    사업소득이 월 3천만 원이지만 지출이 3200만 원으로 매월 이백만 원이 마이너스.

    깜놀! 진짜 헐~~~ 이다.

    4인 가족(30대 부부, 아이 둘)인데 아직 자가(집) 장만도 못하고 모아놓은 재산도 얼마 안 되고

    미래가 걱정이 되어 사연을 보낸 것이다.

    사업소득이 월 3천만이라니 엄청난 능력자인데 가정 경제는 왜 적자가 나는 걸까? 

    이해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아버지, 장모님, 자신, 아내+ 회사(영업용) 각 5대 차의 리스 등 비용이 한 달에 몇 백만 원

    부부의 카드값이 몇 백, 부부 각 용돈이 몇 백, 아이들 교육비가 몇 백.. 장모님의 집에 살면서 

    월세와 용돈으로 몇 백 드리고.. 이렇게 지출이 월 3천만 원이 넘는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지출이 많으면 소용없다. 항상 적자 마이너스 인생이다.

    아내는 평생동안 3천만 원을 남편이 벌어올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현실에 만족하며 계속 살고 싶어 한다. 현재 생활수준을 유지하려면 남편은 평생 월 3천만 원 이상을 벌어와야 하는데 그것이 쉬운 일일까?

    부부가 잘 의논해서 가정경제를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살아야 할 텐데..

    변화를 거부하는 아내의 마인드를 설득하고 고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부부 싸움만 생기고 이런 와중에 아내는 하와이 여행을 가자며 졸라서 걱정이라고 했다.

    사연을 들은 전문가는

    월 수입을 절반으로 줄여서 아내에게 얘기하고 나머지 수입을 혼자서 저축하라고 조언을 했다.

    아내를 설득할 수 없다면 거짓말이라도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지금 부부의 경제상황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부부의 소비습관을 아이들이 그대로 보고 배운다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고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부부뿐 아니라 자식들의 미래까지 망치는 경제관념과 소비 습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까지 부모의 모습과 똑같이 살게 된다면 그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부자들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한다는 조사 결과다. 부자라고 돈을 펑펑 쓸 것 같지만 착각이다.

    부자들은 부자마인드를 자녀에게 물려준다. 부(富)도 대물림되고 부모의 경제관념도 자식에게 전해진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지는 이치다.

    예전에 알던 지인분은 공군 조종사로 월급이 많않았음에도 아내의 소비습관으로 빚에 허덕이다 결국 이혼을 했다. 잘못된 소비습관과 경제관념을 고칠 수 없었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견딜 수 없었다고 했다. 

    사례에서 보듯이 부부의 경제관념은 굉장히 중요하다. 

    경제관념이 잘 맞으면 100점이고 맞출 수 있다면 80점은 된다.

    그러나 도저히 맞지도 않고 맞출 수도 없다면 갈등은 깊어지고 파탄(파산)의 길로 갈 수 있다.

     

    우리 부부도 경제관념이 좀 달랐다. 돈과 절약의 중요성은 공감했지만 저축과 투자방법에서 생각이 달랐다.

    남편은 안정추구형이다.

    알뜰살뜰 은행에 저축해서 안정적으로 운용하자는 주의다.

    반면 나는 다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해야 수익을 내고 자산을 불릴 수 있다고 믿는다.

    재테크 강연을 찾아다니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며 투자를 했다. 예. 적금으로 종잣돈을 모으고 일정액이 모아지면 투자를 한다. 

    은행에 잠자는 돈으로 묶어 두어서는 안 되고 은행 이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지도 않는다.

     

    처음 투자는 부동산이다. 

    남편의 반대가 몇 번이었는지? 그때마다 속상하고 많이 억울했다. 화도 났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도 아닌데.. 격려는 못해줄 망정 딴지를 걸다니?

    차라리 알아서 하라고 맡겨두면 잘할 수 있을 텐데... 반대만 하고 나서니 설득하는 일도 스트레스였다.

    오죽하면 주변에 물어봤을까? 다른 부부들은 경제관념이 맞는지? 투자는 어떻게 하는지? 투자에 대한 한쪽의 반응을 어떤지? 궁금했다.

    아예 무관심한 남편, 쓸데없는 일 벌이지 말라며 태클 거는 남편, 결사반대만 하는 남편

    한쪽이 도맡아서 투자하는 부부도 있고 함께 공부하고 의논해서 투자하는 커플도 있었다.

    함께 합(合)을 맞춰 투자하는 부부가 많지는 않지만 성공 확률은 이런 부부가 더 높고 바람직하다.

     

    재테크(투자)는 잘하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관심도 능력도 있는 한쪽(남편 혹은 아내)에 

    맡기는 것이 맞다. 한쪽이 반대만 하면 죽도 밥도 안된다. 부정의 에너지가 많으면 결과도 좋을 수 없다. 

    우리 부부도 참 많이 싸우고 갈등했다. 부동산 투자를 하자고 하면 반대가 먼저였던 남편이다. 

    설득 끝에 투자를 해서 성과(경제적 이익)가 생기면 그제야 조금 인정을 해줬다. 

    가끔은 투자에 촉(?)이 좋아 성과를 낸 지인 아내를 얘기하며 부러워하고 은근 비교를 한다.

    그때 그곳 말고 저곳에 투자했으면 수익이 더 좋았을 텐데 하며 후회와 아쉬움도 얘기한다.

    그럴 때는 입을 닫는다. 자괴감이 들고 말하고 싶지 않아서다. 

    나름 지금까지 공부하며 투자한다고 애썼는데~ 그 고마움도 모르고..

    지난 일을 돌이키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화나고 서운함과 원망이 커진다.

    우리 아들들은 경제관념도 비슷하고 올바르고 현명한 배우자 만나기를 소원한다.

    경제관념 없이 살면 부자는커녕 경제적으로 허덕이며 살아갈 것이 뻔한 일이다.

    부부의 경제관념이 다르면 부자도 될 수 없다.

    서로가 다른 방향이 아닌 같은 방향을 보고 걸어가는 것이 부부이기 때문이다.

    부(富)에 대한 생각이 당신의 부(富)를 결정한다.

    부(富)에 대한 부부의 생각이 가정과 자녀의 부(富)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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