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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백중날 골프 캠핑카 여행 노후 중년 보상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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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나의 이야기 2022. 8. 15. 16:43
“ 저분 얼마 전 부인과 사별하고 49제 지난 후 연습장에 나오신 거예요. 일흔한 살이신데 그동안 부인 간병하느라 연습장 못 나왔어요.” 얼마 전, 골프 연습장에 갔더니 백중날이라고 절에서 떡을 갖고 오신 분 얘기다. 떡을 얻어먹으면서 어떤 분인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사정을 알고 있는 분의 답변이다. 골프 연습을 하고 있는 뒷모습을 보니 뭔가 쓸쓸하고 안쓰럽다. 배우자를 잃은 후 느끼는 상실감이 몸 안의 염증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미국 대학교 연구진의 발표가 있다. 배우자와의 이별(사별)이 스트레스 중 최고라는 사실과도 같다. 저녁을 먹으며 그 얘기를 하면서 우리 부부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자고 약속했다. “악처라도 옆에 있으면서 지지고 볶는 것이 낫지? 그랬더니 “악처보다는 착한 마누라가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