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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가 지갑을 여는 이유?

부자엄니 2025. 7.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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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굿즈로 본 취향 소비 트렌드

요즘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참 흥미롭습니다.

한편으로는 편의점 도시락, 저가 커피로 일상 소비를 아끼면서도,

한편으론 산리오 키링, 캐릭터 굿즈에는 몇 만 원도 아낌없이 쓰죠.

이를 ‘취향 소비’ 혹은 ‘가심비 소비’라고 부르는데요.

 

경기 불황 속에서도 MZ세대가 어떤 방식으로 지갑을 여는지,

그리고 이에 맞춰 변화하는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30세대

 

가성비는 기본, ‘가심비’로 움직이는 MZ세대

2030세대는 가성비 소비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 즉 취향을 저격하는 제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죠.

대표적인 예가 올리브영의 산리오 캐릭터 협업 제품입니다.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되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정가의 2~3배로 거래되었을 정도죠.

이처럼 정서적 만족과 연결된 소비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MZ세대의 성향은,

유통업계가 ‘취향’을 중심으로 IP(지식재산권)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캐릭터 굿즈 열풍과 리셀 문화

‘라부부’, ‘치이카와’, ‘미피’ 등 인기 캐릭터는 단순히 귀엽기만 한 존재가 아닙니다.

이들에겐 세계관, 스토리, 개성 있는 설정이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서사에 몰입하고

공감합니다. 특히 치이카와는 반전 서사로 MZ세대의 감정선을 건드려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이런 몰입은 곧 소장 욕구로 이어지고, 인기 굿즈는 정가보다 몇 배 비싸게 리셀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합니다.

이는 캐릭터 소비가 단순 유희가 아닌, 개인 정체성 표현의 수단이

되었음을 의미하죠.

 

몰입형 경험에 지갑을 여는 세대

백화점과 유통업계는 이 트렌드에 발맞춰 캐릭터 팝업스토어, 체험형 콘텐츠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연간 480건 이상의 팝업을 개최하고 있으며,

‘포켓몬’, ‘피너츠’, ‘스티치’ 등 인기 IP와 협업한 몰입형 체험 공간은 SNS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심지어 백화점 1층의 ‘명품존’도 팝업 전용 공간으로 바뀌고 있을 정도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백화점을 ‘핫플레이스’로 재정의하는 흐름입니다.

 

필수 소비 줄이고 취향 소비 늘리는 이유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30대 이하 세대는 식비 등 필수 소비 비중이 줄고,

오락·문화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이는 단순한 소비 구조 변화가 아닌, 정서적

만족과 자아 표현을 중시하는 삶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하대 황진주 교수는 “MZ세대는 생존을 위한 소비에는 가성비를 따르지만,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소비에는 가심비를 더 중요시한다”고 설명했죠.

 

취향 소비는 계속된다

지갑은 빠듯하지만, 좋아하는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2030세대.

캐릭터 굿즈는 이들에게 단순한 상품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고 위로하는 도구입니다.

유통업계는 이런 흐름을 따라 캐릭터 IP 협업, 체험 중심 마케팅, SNS 중심 확산 전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취향 소비’에 지갑을 열고 계시나요?

앞으로는 소비가 곧 라이프스타일의 표현이 되는 시대. 취향 있는 소비자

브랜드의 미래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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